홍성군이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어린이큰잔치와 함께하는 2023 홍성역사인물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2,300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면서 51채의 주택 피해와 80여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4월 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홍성군은 축제 취소에 따른 관련 예산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및 이태원 사고 등으로 지역의 대표축제가 내리 취소되면서 4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위로가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행사 및 축제 개최 취소는 군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결정이지만, 군민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재건을 위하여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하여 홍성군은 온 힘을 다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예정되었던 어린이큰잔치는 군청 대강당에서 유공 표창 수여 등 기념식만 개최될 예정이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