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베트남 등 10개국과 코로나 이후 새로운 관광정책 모색한다
코로나 이후 관광시장 변화와 정부 대응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함께 4월 5일(수),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코피스트(KOPIST) 고위급 관광정책 토론회(2023 KOPIST High-Level Policy Forum)’를 열어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변화와 각국 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회에는 바트에르덴 바트울지(Bat-Erdene Bat-Ulzii)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등 10개국 관광부처 고위급 공무원 30여 명과 국내 관광업계 전문가, 관련 전공 대학(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2014년에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코피스트 고위급 관광정책 토론회’는 지난 10년간 26개국에서 관광부처 공무원 연수생 약 400명이 참여하는 등 관광 개발 협력 분야 대한민국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국제관광객이 2019년 수준의 80~9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국제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국면에서 10개국의 관광정책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 대응을 함께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이번 토론회에서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컨설턴트인 피오나 제프리(Fiona Jeffery)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변화와 각국의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한다.
이어 1부에서는 ‘관광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스페인 여행 정보 조사기관인 포워드키즈(Forwardkeys)의 올리비에 폰티(Olivier Ponti) 부사장이 세계 항공권 데이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관광수요 시장의 변화’를 발표하고, 관광벤처기업 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H2O Hospitality)의 이웅희 대표가 여행사, 호텔 등 전통 여행업체의 디지털 전환사례, 온라인 여행사의 성장, 지원 정책을 주제로 ‘업종별 디지털 전환사례’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관광시장 변화에 따른 정부의 대응’을 주제로 호주 웨스턴 시드니대(Western Sydney University) 조셉 치어(Joseph M. Cheer) 교수가 싱가포르, 일본 사례를 공유하고, 한림대 강민정 교수가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정책을 반영한 관광산업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디지털 전환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광 개발 협력 분야 의제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