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티웨이항공은 작년 말 대만-제주 직항노선 재개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양 지역 간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여행업계 제주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대만의 11개 주요여행사(강복, 웅사, 보마, 오복, 동남 등)와 2개의 여행 전문매체 관계자 등 총 15명이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대만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위해 대만 여행사와 언론매체, 인플루언서 등 52명을 대상으로 제주 팸투어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고품격 로컬 체험형 여행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팸투어를 추진하고 있다.
팸투어 기간 이들은 고품격 체험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주에 신규 오픈한 5성급 고급호텔들을 둘러보고, 해양 요트투어, 승마체험, 전통주 체험, 전통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로컬 여행상품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상품 개발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보마여행사 차이싱민(蔡興民) 총경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제주를 방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타이베이-제주 직항노선이 재개된 후 대만인들이 제주 여행상품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체험 상품 개발을 위해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팸투어를 통해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여행 트랜드를 반영해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로컬 체험형 관광지를 집중 소개했다”며 “대만 관광객들에게 제주는 뛰어난 자연풍광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관광지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전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만7,981명(2019년 기준)이였으나, 지난해 11월과 12월 대만 타이거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한 이후 올해 1월부터 매월 3천명 이상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전세리 기자 j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