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문화예술회관 3년 연속 공동제작 공모사업 선정돼
– 국비 2억 5000만 원 확보
– 함안‧성주‧고령‧거제‧서귀포 문예회관 공동제작
함안문화예술회관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중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참여기관 53개‧공연콘텐츠 14개)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기금) 2억 5000만 원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문화예술회관의 제작 능력을 향상시키고, 5개 지역 기관이 연계해 각각 공연장의 특성과 축적된 제작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제작된 완성도 높은 신작 콘텐츠 보급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고와 단발성·일회성 공연이 아닌 전국 문예회관에 유통 되어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콘텐츠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뮤지컬 ‘청춘연가’는 총 사업비 5억 5000만 원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국비(기금) 2억 5000만 원, 5개 기관 자부담 3억 원(기관 당 6000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고 성주문화예술회관, 거제문화예술회관,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서귀포예술의전당 4개 참여 문화예술회관과 제작사 뉴스테이지가 공동 제작한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2021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뮤지컬 <수박수영장>, 뮤지컬 <고향역> 등 우수 작품을 제작해 사업의 취지에 맞는 유통의 사례를 만든 바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뮤지컬 <청춘연가>는 함안문화예술회관이 공동 제작하는 세 번째 작품이 된다.
뮤지컬 <청춘연가>는 공연 매니아 관객층에서 벗어나 전 가족, 시니어 세대를 아우른다. 팔순을 맞은 말산댁 본인이 소유한 땅에 대한 거액의 보상금 문제로 자식들이 싸울까봐 걱정하는데, 그때 마을 이장이 팔순잔치 말순댁의 ‘가짜 장례식’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관계의 와해를 나타내는 ‘장례식’과 본질적인 화합을 표현하는 ‘잔치’라는 장치를 통해 가족 공동체와 지역 정서의 와해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음악은 요즘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트로트를 뮤지컬 넘버로 편곡해, 친근하고 익숙한 노래들로 재미와 흥을 더 한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청춘연가>는 지역 정서를 대변하고 전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전국 5개 기관이 공동 제작하여 각 지역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대표 레퍼토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미 두 차례에 걸친 작품 제작 경험을 통해 충분히 확산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성주문화예술회관, 거제문화예술회관, 고령대가야문화누리, 함안문화예술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 ‘뮤지컬 <청춘연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art.haman.go.kr)에 게재될 예정이며, 문의는 전화(☎055-580-3627)로 가능하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