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오는 5일 단장면과 삼문동에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법흥상원놀이와 감내게줄당기기가 각각 단장면과 삼문동에서 열리며, 밀양시민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할 예정이다.
밀양법흥상원놀이는 전날인 4일 밀양 시내 일원에서 시민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지신밟기를 하며, 5일에는 단장면 법흥마을에서 예부터 전해지는 상원행사인 당산제, 용왕제, 지신밟기, 헌 신랑 다루기로 첫마당을 연다. 둘째마당은 전통놀이 체험행사로 널뛰기, 제기차기 등을 마련했다. 셋째마당은 달맞이, 나무꾼노래, 달집태우기, 콩볶기, 판굿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단장면의 상원놀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3년 동안 개최하지 못하다가 열리는 만큼 당산제를 비롯한 소원지 쓰기, 오곡 복주머니 만들기 등 더욱더 풍성한 행사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가득 선사할 예정이다.
삼문동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감내게줄당기기 공개행사 및 달맞이 행사는 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소원지 달기를 비롯한 감내게줄당기기 공개행사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잊혀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재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의미가 있다. 정월대보름은 상원이라고도 하며,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를 상원놀이라고 한다.
박일호 시장은 “우리 전통의 무형문화재와 함께 정월대보름을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큰 대보름처럼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