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열하)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2월 5일(음력 1월 15일) 우리 민족의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움(新)과 가장 밝(明)고 신성(神聖)하다는 의미로 한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치며, 마을의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신다. 또 오곡밥이나 약밥을 먹고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건강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기도 한다.
류열하 이사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보다 풍요로운 삶을 성취하고 마을의 건강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고자 하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동제’를 올리고, 화산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 만큼 넉넉했던 선조들의 나눔의 참뜻을 기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월 5일 아침 6시 30분에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중턱 서낭당의 동제를 시작으로, 중당(中堂)인 국신당(國神堂)과 하당(下堂)인 삼신당(三神堂)을 돌며 동제사를 올린다. 제사 후에는 삼신당, 양진당, 충효당을 차례대로 돌며 지신밟기를 재연할 예정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