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충북도 트래블 | 일출을 보며 새해를 다짐하다

충북도 트래블 | 일출을 보며 새해를 다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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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오르고 지는 태양이지만 연말의 지는 해와 새해 첫 일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는 해를 보며 한 해의 아쉬움을 넘기고,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에 새 희망을 품어 본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는 없지만 충북 곳곳에는 해돋이 명소들이 숨어있다.

충북도에서 추천하는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새해의 첫해를 보며 소망을 기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여유가 있다면 몇몇 명소를 둘러볼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풍광의 도담삼봉
도담상봉(사진_충북도)
충북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담삼봉은 동양적인 매력으로 인하여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풍류 명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곳이고, 마음의 여유를 잃은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쉼표가 되는 곳이다.

도담삼봉 뒤로 멀리 소백산맥이 보이고, 그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절경을 추억으로 담아 가자.

청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상당산성

상당산성(사진_충북도)
상당산성은 상당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이다.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인 ‘상당산성’은 산에 둘러쌓인 분지지형인 청주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다.

상당산성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성벽 위를 걸으며 하늘과 어우러진 산성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성곽길’이며, 두 번째는 성곽 아래의 숲속을 걸으며 청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숲속 등산길’이다.

역사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심과 가까운 상당산성에서 일출도 보고 산책도 하면서 자연을 즐겨보자.

일출 사진찍기 좋은 명소 수리티재
수리티재(사진_충북도)

수리티재는 충청북도 보은군의 수한면 차정리 수리치에서 회인면 건천리 공태원과 야남골로 넘어가는 고개다. 수리티재에서 촬영한 사진이 제9회 한국도로공사 길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사진 명소가 되었다.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구름이 춤추는 용암사 운무대
용암사 일출(사진_충북도)

천년 고찰 옥천 용암사에서 데크 길을 따라 180m 정도 오르면 전망대인 운무대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새벽녘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자연이 도와주는 날이면 햇살을 받으며 구름이 춤추는 절경을 볼 수 있다.

‘구름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서 운무대라고 이름 지었고, 옥천군이 선정한 관광명소 9경에도 포함됐다. 바다를 가거나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구름 위에서 멋들어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운무대에서 구름 위를 거닐며 새해를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륙의 바다 탄금호
탄금호 일출(사진_충북도)

탄금호는 인기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충주의 새로운 명소다.

신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장소이기도 하다. 탄금호 변에 자리 잡은 중앙탑 공원에는 국보 6호인 탑평리 7층 석탑(일명 중앙탑)이 자리 잡고 있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곳으로 충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 지역인 탄금호에서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 기운을 느껴보자.

단양하면 단양강 잔도&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사진_충북도)

단양강 잔도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설치되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된 산책길인 단양강 잔도는 밤 트래킹도 가능하다.

단양 여행 버킷리스트 1순위인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충청권 최초로 ‘2019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관광 100선 2회 연속 선정된 자타공인 관광명소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고강도 3중 유리 재질의 U자형 바닥이 남한강 수면 위에서 80~90m에 이르는 절벽에 설치되어 강물을 훤히 보며 하늘길을 걷는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만천하 슬라이드 등을 통해 레저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2017년 개장 이후 가장 핫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