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간편한 한 끼 식사 밀키트, 영양성분 정보 미흡

간편한 한 끼 식사 밀키트, 영양성분 정보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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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간편하게 식사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밀키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 제공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섭취식품, 세트포장·즉석판매제조식품 등 밀키트 총 16개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만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밀키트는 농ㆍ축ㆍ수산물과 양념 등 규격화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이루어져 영양성분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소비자가 한 끼 식사(meal)로 구입ㆍ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조사대상 16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는 재료가 포함되어 제조ㆍ가공ㆍ유통 중의 위생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위생지표 및 병원성 미생물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6개 제품은 유통기한, 식품유형 등 기본적인 표시정보를 누락하거나 외포장과 내포장의 원재료명을 다르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하다.

밀키트는 식재료 간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포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일부 제품은 비닐포장을 과도하게 사용(최대 11개)하고 있어 제품 생산ㆍ판매 과정에서 플라스틱 저감화 등 친환경에 대한 사업자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가 밝힌 영양성분 표시 및 친환경성 제고 계획의 이행을 확인ㆍ점검하고,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자율 영양성분 표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