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들 부산에 뜬다
태국 최초 천만 배우 마리오 마우러, 인도의 중견 스타 아딜 후세인, 일본의 실력파 신예 아라시 리나 등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태국, 인도 등 화제의 아시아 게스트들이 영화제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BIFF 발표에 의하면 올해 신설된 지석 섹션 공식 초청작 <6명의 등장인물>주역 네 명이 부산을 찾는다. 특히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선다.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마리오 마우러는 영화 <피막>(2013)으로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그는 데뷔작 <시암의 사랑>(2007)으로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으며, 올해 또 한번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또 태국드라마 [나키](2016), [두 도시 이야기](2017)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태국의 국민 여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나타폰 떼미락과 태국의 슈퍼모델 출신 배우 케마닛 짜미껀, 570만 SNS 팔로워를 보유한 태국의 드라마 스타 탁손 팍숙차로엔 등 영화 <6명의 등장인물>(2022) 속 배우들이 대거 초청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영화 스타들도 부산을 찾는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12), <굿모닝 맨하탄>(2012), 드라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2020)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하게 자리 잡은 배우 아딜 후세인은 지난 2019년 영화 <호텔 너바나>(2019), <여행자들>(2019)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올해 각각 지석 섹션과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두 작품 <스토리텔러>(2022)와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2022)로 또다시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선정된 인도영화 <배달의 기사>(2022)의 감독과 배우도 국내 관객과 만난다. 약 50여 편의 인도영화 주.조연으로 활약해온 배우 겸 감독 난디타 다스는 지난 2008년 영화 <살육의 시간>(2008)을 통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두 번째 연출작 <만토>(2018)가 제7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돼 세계적인 감독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세 번째 영화 <배달의 기사>(2022)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프리미어로 선정, 주연배우 카필 샤르마와 함께 부산을 방문한다. 카필 샤르마 역시, 인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호스트, 연기파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사쿠라 등 내로라하는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부산행이 예고된 가운데, 실력파 신예 배우 아라시 리나도 국내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아라시 리나는 올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 선정작인 <나의 작은 나라>(2022)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패션 잡지 전속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일본 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아라시 리나는 이번 작품에서 쿠르드 난민 소녀 역할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특히, 아라시 리나의 실제 가족들이 함께 출연해 작품의 시너지와 몰입감을 높였으며, 아라시 리나 역시 신인 배우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BIFF는 오는 10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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