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관람 지원 및 안전 확보 위해 휴관일 특별 초청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은 9월 27일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맹학교 학생 30여 명의 청와대 관람을 지원했다. 이 행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와 함께했다.
국립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에 추진단은 학생들이 불편 없이 온전히 청와대를 느낄 수 있도록 청와대 휴관일(화요일)에 맞춰 특별 관람을 추진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학생들의 관람과 안전을 돕는 인솔자 역할을 했다.
서울맹학교 학생들의 이번 청와대 관람은 주로 청각을 통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청와대 모습을 스스로 상상해볼 수 있도록 청와대 곳곳의 역사와 유래, 관련된 이야기들을 상세히 안내하는 전문해설을 받았으며,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에 참가해 관람의 즐거움을 더했다.
조양숙 서울맹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역사적 공간인 청와대 관람을 통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