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벅찬 감동과 환희로 물든 4일간의 여정,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4일간 개최된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42만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60%가 넘는 외부관광객이 방문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각양각색의 이야깃거리와 추억을 남기며, 보고 즐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큰 호평을 받아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전통을 지키는 밀양아리랑과 미래지향적인 밀양아리랑이 잘 융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채워진 축제는 아리랑의 감동을 전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아리랑을 보여준 ‘아리랑 주제관’은 다양한 자료와 재미있는 체험, 그리고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아리랑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주제관 속에서 열린 ‘밀양아리랑 토크콘서트’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밀양아리랑이 한층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 함께 창조적인 밀양아리랑을 보여준 ‘국민대통합아리랑공연’과 ‘밀양아리랑경연대회’는 우리 아리랑을 전승·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민배우와 함께 3년 만에 펼친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의 위인들을 소재로 영남루와 밀양강의 실경을 활용해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내며, 한 편의 드라마인 뮤지컬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신명나는 쇼로 9월의 밤하늘을 벅찬 감동과 환희로 물들였다.
각종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가득한 축제였다. ‘은어잡기 체험’과 ‘소고, 장구, 북채놀이 등 밀양아리랑 부르기 체험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리랑 불빛존’에서는 연인, 가족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전보다 확대된 불빛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관광객들은 사진 속에서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함께하며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푸드트럭과 향토음식관이 함께한 ‘아리랑 먹거리존’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먹거리로 무장한 푸드트럭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큰 관심을 받았고 밀양 향토음식점은 소문 그대로의 맛깔나는 음식으로 관광객을 끌었다.
또한 밀양은 농업도시로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밀양의 농업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밀양미래농업관은 6차산업과 연계한 농산물 전시, 체험, 판매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외에도 무형문화재 공연, 농악 합동 발표회 등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박일호 시장은 “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온 시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다시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