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멋이 고스란히 담긴 한지공예를 널리 알리고 현대 감각에 맞게 전승하기 위해 오는 9월 3일 무료 ‘한지공예교실’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한지는 부드럽고 질겨 천년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예로부터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창호지는 물론 부채, 반짇고리, 필통 등 여러 가지 생활용품으로 활용됐다.
최근에는 현대생활에 맞게 거듭나 전등갓이나 닥종이 인형, 차받침, 함 등 다양한 전통공예품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박물관은 매년 운영해온 한지공예교실이 호응이 큰 것을 감안, 올해 참가 인원을 확대하고 운영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이번 공예교실에서는 ‘손거울’ 만들기 체험을 할 계획이다. 오전 10시와 11시에 각각 50명씩 선착순 접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한지공예를 쉽게 배우고, 자신만의 소품을 만들어 간직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신청은 9월 2일까지 전화(061-462- 2753) 또는 박물관 누리집(www.jam.go.kr)으로 하면 된다.
임영호 관장은 “무더위가 수그러드는 9월을 맞아 박물관에서 한지공예교실과 함께 한가위 민속체험, 허수아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잊히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고 이어가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