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2021년 한 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기존 6년 연속(2015년~2020년) 기록해 온 3위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줄곧 1위를 기록해오던 싱가포르와 새로운 경쟁도시로 부상한 도쿄 등을 제치고 아시아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8일(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이하 UIA)이 발표한『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6,473건이며, 이는 전년 대비(2020년 4,242건) 52.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은 총 265건(전년 대비 115건 증가)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UIA는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여 현장에서 개최되는 대면행사 외에도 온라인(Virtual)과 하이브리드(Hybrid, 현장‧온라인 동시 개최) 형식으로 개최된 국제회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초,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충실히 정리하여 UIA에 제출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팬데믹 상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개최와 홍보에 주력하였고, 주기적인 MICE 산업동향 파악·실태조사 등 지속적인 업계 정보 제공 및 모니터링과 그에 따른 지원을 해온 노력의 결과로 세계 2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이 세계 제일의 MICE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