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놀거리 등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친환경을 주제로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 8’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어린이문화원과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공연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놀며 크는 어린이 함께하는 박물관’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이 참여하는 박물관 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고, ▲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공간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동화극과 그림책 콘서트 등을,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소파 방정환의 ‘어린이선언문’을 주제로 하는 체험 행사 ‘방정환을 도와줘!’를, ▲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을’ 주제로 방정환의 동화·동요·놀이 콘텐츠를 활용한 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5월 한 달간 문학관·도서관에서 우수 프로그램 40개를 선별해 ‘아동문학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한국 아동문학 명작 100권을 선정해 ‘어린이날 100주년, 한국동화 100년’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은 나주·아산·정읍·진주 공예창작지원센터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갤러리에서 ‘나도 어린이 공예작가’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이 공예작가와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행사도 놓칠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예술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Culture.go.kr/home)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을 편성해 300여 종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가정의 달 행사는 대부분 무료입장(관람)이지만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선착순 또는 유료로 진행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일정과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랜 코로나19 상황으로 문화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가정의 달에는 완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자녀와 부모가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하며 ‘문화’로 행복해지는 오월의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