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강화읍 원도심 중심에 위치한 ‘고려궁지’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 있는 관광지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홍보․마케팅하는 사업이다.
‘고려궁지’가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상품 개발 지원, 한국관광공사 채널 및 해외지사 활용 홍보, 유력매체 활용 홍보 등 체계적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1232년(고종 19)부터 다시 환도한 1270년(원종 11)까지 38년간 사용되던 고려궁궐터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고려 궁궐터에는 강화의 지방 행정관서와 궁궐 건물이 자리를 잡았다. 강화의 궁궐은 행궁과 장녕전, 만녕전, 외규장각 등이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과 유수부의 경력이 업무를 보던 이방청 등이 남아있다.
한편, ‘강화 원도심’에는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미래체험관, 소창체험관, 강화읍성 등이 골목길로 연결되어 있다. 여행객들은 골목 사이사이를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역사, 문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인 ‘왕의 길’로 원도심에 스토리를 불어넣고, 관광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으로 고려궁지가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강화군이 갖고 있는 다양한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연계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