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 둔치 물억새 단지를 관광명소로 가꿔 나간다.
울산시는 오는 4월 14일까지 태화강 둔치 물억새 단지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2022년 태화강 물억새 베어내기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중구와 남구, 북구에 걸쳐 총면적이 21만 6,000㎡(중구 3만 8,000㎡, 남구 5만 2,000㎡, 북구 12만 6,000㎡)에 달한다.
이곳에 조성된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존치할 경우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수가 줄어들고, 곧게 크게 자라지 않는 등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또한 억새 퇴적층이 형성되어 수질을 악화시켜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매년 봄철 정기적인 억새베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작업은 자원 재활용 및 예산절감을 위해 억새를 커피스틱, 과일꽂이, 베갯속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무공해제품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특히 울산시는 억새 베어내기 작업 완료 후 잡목제거와 제초작업 및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태화강 둔치 물억새 단지를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억새단지는 태화강의 대표 관광명소로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산책 및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편하고 깨끗한 시민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