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장기화 등으로 침체된 도내 관광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와 상환유예 조기 접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2022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상환유예 계획을 제주도청 홈페이지(www.jeju.go.kr)에 공고하고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6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특별융자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세버스업 등 총 45개 업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800억 원을, 시설 개·보수 자금에 200억 원을 지원한다.
융자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며, 융자추천금액 선정방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고려해 최근 3년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해의 매출액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분기별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사업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상환 조건이다.
신규 특별융자 지원과 함께 1,6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고려해 2020년 12월 31일 이전 관광진흥기금 융자 대출을 실행한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상환유예가 이뤄진다.
상환유예 대상자는 융자 취급 은행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상환유예 신청‧접수 기간은 2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의 회생을 위해 지원 확대방안을 발굴‧실행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585개 업체에 1,128억 원을 융자 추천했다. 기존 대출 실행자 1,194건·2,412억 원에 대해서는 1년간 상환유예를 결정한 바 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