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단체장에게 듣는다 | 권오봉 여수시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 권오봉 여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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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건설할 터”

권오봉 여수시장

거북선의 고향 여수는 판옥선, 병조선, 전투선, 맹선 등을 제작하고 수리한 조선소가 여수시 시전동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이곳 일원에서 이순신과 무명 영민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 ‘여수거북선축제’가 열린다.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한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사진)은 이를 위해 5대 분야별 핵심 전략을 공약으로 선포했다. ▲시민공감 감동시정 ▲균형있는 상생경제 ▲사람중심 나눔복지 ▲품격있는 문화관광 ▲살기좋은 정주환경 등 5대 분야별 주요 사업 중 문화관광 사업으로는 세계 섬박람회 유치기반 조성, 웰니스(휴양·치유) 관광 콘텐츠 개발, 구 여천지역 선소 등 문화유적 관광자원화 사업, 마리나 항만 활성화 및 해양레저스포츠 적극 육성, 여수시 시립박물관 건립, 이순신 문화브랜드사업 및 여수 문화예술 브랜드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권 시장의 공약 이행률은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총 80.7%다. 이에 문화관광저널은 권 시장의 문화 관광 정책을 ‘언택트’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여수관광은 경도 및 화양 복합관광단지 개발, 섬 관광자원 개발 연계 상품 발굴 등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기반 확충과 더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정직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여수관광의 기본방향은 COP28,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화와 찾아오도록 만들어가는 MICE산업입니다. 이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언택트) 여행지 발굴에 주력하고(‘여수 섬섬길’ 드라이브코스, 도보여행 코스, 힐링 자전거여행 코스, 해안드라이브 코스 등) 경도 및 화양 복합관광단지 개발 연계 상품 발굴, 여수∼고흥 11개 교량 완공 대비 연계 섬 관광자원 개발, 진모영화세트장 촬영 후 관광자원 활용, 블루투어 섬 관광안내소 조성 등 신규관광콘텐츠를 확충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접목하고, 더 관심 둘 분야는 해양자원 활용 웰니스(Wellness) 관광자원 확충과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등 MICE산업 활성화입니다. 또한, 관광 발전과 함께 시민 소외(overtourism)가 없어야 하므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중심 관광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관광 경쟁력은 365개의 보석 같은 아름다운 섬과 천혜의 자연환경이며,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 중 여수가 세 곳이 선정될 정도로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코로나19의 대응과 방역으로 ‘방역에 성공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어서 최근 떠오르는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앞으로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기반을 확충하고, 더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정직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여수의 관광 경쟁력은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365개의 보석 같은 아름다운 섬과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환상적인 야경과 아름다운 관광지로 ‘20년 4월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3곳(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여수밤바다)이 선정됐으며, 2021년 2월 한국관광공사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2곳(오동도, 여수세계박람회장)이 2015년부터 4회 연속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문화도시 조성을 통한 시민중심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및 관광 연계를 위한 여수생활문화센터 건립, 여수시립박물관 및 미술관 건립,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문화관광 요구에 부응해 여수시 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디지털여수문화대전)과 지역의 고유자원(섬, 밤바다, 관광지)을 활용한 언택트 공연(버스킹)을 하고 있으며, 민속 문화예술 및 이순신 문화관광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은.

“대표적인 축제는 여수거북선축제로 이순신과 무명 영민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이며, 매년 5월 이순신 광장과 선소 일원에서 개최합니다. 기본방향은 시민이 주도하는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축제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동줄놀이, 통제영길놀이 참여자 사전교육, 시민 참여형 콘텐츠 운영, 전문 공연단 참여, 전투신 연출로 퍼레이드의 역동성과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3대가 함께 하는 세족식, 좌수영 수군체험·가족캠핑 등 조부모와 자손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향우회와 소통으로 애향심 제고 및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4차 산업과 접목시켜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축제를 추진합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도입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미래세대와 소통하고, 축제기간 개인 맞춤형 교통정보와 스마트 숙박 등을 제공(여수관광앱 활용)합니다. 또한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활용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수익사업 등을 확대해 축제 추진위원회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축제로 육성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마케팅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는 관광의 소규모화·개인화로 근거리 여행, 여가형 여행, 로컬여행과 자연친화적 관광지를 선호하고, 건강·힐링·웰니스 추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관광서비스 수요 증가, 직접 여행보다는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랜선 여행 활성화 등 급속하게 변화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자 여수의 주요 관광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소재로 한 체험형 VR 콘텐츠를 제작해 생동감 있는 랜선 여행을 추진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비대면으로 힐링할 수 있는 온택트 홍보 및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SNS기자단을 통한 온라인 홍보와 여수관광 홈페이지와 SNS 이벤트로 연간 약 700명을 선정해 여수 주요 관광시설 이용권 및 지역상품권을 제공합니다. 이는 낭만과 힐링 도시 여수의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특산품과 먹거리 등은.

“여수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은 돌산갓, 거문도 해풍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여수 옥수수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코자 합니다. 이 사업은 ‘20년 전남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금년 1월 4일 농업기술센터에 옥수수 향토사업단을 개소하고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 가공시설을 구축해 가공제품 개발 및 상품화 등 농촌융복합산업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맛의 고장 여수’는 신선하고 풍부한 식자재로 만든 ‘여수10미’로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장어구이·탕 △전어회·구이 △갈치조림 △새조개 샤부샤부 △굴구이 △여수한정식 △갯장어회·샤부샤부 △서대회 무침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만점인 갯장어회·샤부샤부는 청정여수 남해안에서 수확하며, 기력회복과 혈전 예방에 으뜸 효과가 있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입니다. 또한, 새콤한 맛의 미항요리인 서대회 무침은 새콤한 여름 별미로 임금님 수라상에도 오른 음식이며, 막걸리 식초를 사용하고 높은 칼슘·철 함량으로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여수를 글로벌 스마트 관광도시로 조성합니다. 이를 위해 ’21.8~‘22.4.까지 7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관광 5대 요소‘를 활용한 원스톱 관광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마트 관광 5대 요소 로는 △스마트 경험(미디어월, 미디어파사드, 드론라이트쇼, VR체험관 등) △스마트 편의(디지털사이니지, 다국어메뉴판, 사후면세점) △스마트 서비스(여행플래너/일정관리, 예약‧결제 및 행사, 축제 원패스 등록) △스마트 모빌리티(교통정보 제공 및 비행기,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 결제) △스마트 플랫폼(다양한 앱의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연계 서비스 제공) 등이 있으며, 기존 앱(아!여행, 여수야, 여수맛, 여수랑, BIS 등)은 통합하고 데이터베이스는 연동합니다.

그리고 섬섬여수 통합 관광안내소 운영합니다. ‘조발해오름 언덕’은 오는 10월 오픈 예정이며, 블루투어 다목적 관광 안내소 설치, VR 체험관 설치, 특산품 판매장 운영, 향토음식 판매 푸드 뱅크 운영, 바다 조망형 카페 운영, 여수섬섬길 루프탑 전망대(뷰포인트) 등을 조성합니다.

그리고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를 운영합니다. 시비 30백만 원을 투입해 여순사건과 관련된 역사문화 유적지 시티투어 상품 운영 및 여순사건 역사 문화 유적지 안내판, 포토존 설치 및 홍보물 발행 등을 추진합니다. 대상지로는 만성리 형제묘·위령비, 중앙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 등입니다.

또한, 뉴미디어를 활용한 여수관광 홍보로는 온라인 홍보(포털사이트 브랜드 검색 광고, 키워드 광고, 배너광고 등), SNS와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한 여수관광 홍보, 옥외광고 매체, TV 활용 여수관광 브랜드 광고, 관광 웹드라마 제작·방영, 여수관광 홍보 TV프로그램 제작·방영(4개사, 9회),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활용한 여수관광 홍보 등을 추진합니다.”

여수시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그리고 문화관광저널 애독자 여러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께서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고 백신 접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해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힘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여수시는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2023년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및 여수개항 100주년 행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여수의 희망찬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열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 토박이로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그는 고려대학교(경제학 학사), 경희대학교 대학원(도시개발행정학 석사),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을 전공했다. 행정고시 (제26회)에 합격한 권 시장은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예산실, 통계청 통계조사국·경제통계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관실, 국회사무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이사관, 기획예산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추진기획단 단장·사회재정기획단 단장,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 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5여 년을 경제 분야에서 공직을 역임하고, 2018년 7월 민선 7기 여수시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