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대신해 시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비대면 국화 전시회로 전환한다.
익산시는 올해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과 대체공휴일이 많은 10월을 맞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외부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비대면 분산 전시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정원도시 익산을 브랜드하고자 정원을 주제로 4개 테마 전시가 진행된다. 수변경관 활용 행복정원, 자연친화형 힐링정원, 코로나19 극복 희망정원,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이로움 정원 등 4개 테마로 총 17곳에서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시가 이뤄진다.
‘수변경관을 활용한 행복정원’은 총 3개소다. 신흥근린공원과 중앙체육공원에 조성된 국화, 핑크뮬리 정원에 올해는 신흥근린공원 둘레길이 추가됐다. 총 3개소에 국화, 분홍바늘꽃, 꽃백일홍, 코스모스, 아스타 등 가을꽃과 함께 국화조형물, 포토존, 토피어리 등이 전시된다.
‘자연친화형 힐링정원’은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 용안생태습지, 유천생태습지, 서동공원 등 가을 정취가 담겨 있는 공간에 다양한 국화조형물과 화분 국화를 조화롭게 전시해 시민들이 편하게 힐링하고 쉴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서동공원은 다음달 6일 예정인 서동축제와 연계되면서 익산을 대표하는 두 축제가 협업하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국화와 화려한 유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정원’은 미륵사지·익산역·터미널·시청·북부청사에 조성될 예정이며, 익산의 희망찬 미래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미륵사지석탑·사리장엄·2천송이 다륜대작 등 화려한 국화조형작들이 전시된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이로움정원’은 주얼팰리스,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문화예술의 거리 등에 중소형 국화조형물 국화포토존, 화분국화를 집중 전시해 방문객 유인을 통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화전시의 화룡점정인 국화분재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3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총 200여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조성된 신흥근린공원 내 정원과 산책로도 확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율 개방될 예정이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