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립익산박물관 일원에 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면서 500만 관광도시로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시는 올 연말까지 관광객 편의시설과 도로 확충 공사를 마무리해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미륵사지 지방도 722호선 이설공사가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과 미륵사지 앞을 지나는 지방도 722호선은 4차선으로 확장됐으며 관광지 동쪽으로 이설돼 지난 5월 초 임시개통됐다. 이달 말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미륵사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 미륵사지 관광지 지정 시점부터 10여년 동안 토지매입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계획변경 승인, 실시설계 완료, 문화재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인근에 진행 중인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도 올 연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관광지 부지조성, 전통문화체험관과 안내소, 화장실, 주차장, 광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며 약 3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관광안내소 등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백제왕도역사관, 쌍릉 송전탑 지중화 등 연계사업들이 올해 완성되면 백제역사문화 관광벨트가 조성되며 관광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료되면 더욱 편리하게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으로 500만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