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관광 트랜드에 맞춰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확대”
3선 도지사로 충북을 견인하고 있는 이시종 도지사(사진)는 그동안 도민이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청남대는 그동안 역대 대통령 10분의 동상을 모신데 이어 올해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8분의 동상을 모시게 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성지로, 국민 통합과 융합의 산실로, 나라사랑 교육의 전당으로 승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개관과 함께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 추진으로 충북은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으며, 청주 실내빙상장 개장에 이어 8천 석 규모의 오송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을 시도하는 등 충북 체육 인프라를 크게 넓히고 있다”고 송년사에서 밝혔다.
이 지사는 그 외에도 괴산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 옥천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 등 총 9개 사업이 국비에 반영돼 충청권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세종대왕 초정행궁,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여성독립운동가 흉상 제작,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조성해 도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오랜 숙원사업인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항공 운항증명(AOC)이 지난해 12월 발급돼 올해부터 본격 취항하게 된다.
이에 문화관광저널은 이시종 도지사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충북도의 문화관광정책을 살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북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중점 정책은.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관광객 간에 대면이 적은 숨은 관광지에 대한 여행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계절별 비대면 안심관광지를 발굴하고, 우리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월별로 테마를 정해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해 홍보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이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스파와 휴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호수 및 산림휴양 자원을 활용해 국토부와 공동으로 충주호 호수관광벨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를 조성함으로써 우리 도의 관광지도의 일대 혁신을 꾀해나갈 계획입니다.”
충북도의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은.
“충북도는 국내 유일의 내륙도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반전매력의 고장입니다. 우리 도는 ‘내륙의 바다 호수여행’(충주호, 대청호)이라는 대표 관광브랜드를 런칭하고 호수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해왔습니다. 그 결과 호수에서 휴양, 여유, 레저를 즐기는 호캉스(호수+바캉스)와 드라이브코스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문체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충북형 웰니스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건강과 힐링, 치유를 목적으로 ▲깊은 산속 옹달샘의 명상치유 프로그램을 포함한 충주형 관광상품 ▲한방힐링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는 제천형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 관광지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과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매년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2021~22년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청남대와 청풍호반케이블카, 의림지, 만천하스카이워크 & 단양강 잔도 등이 있으며, 한국관광의 별(2019~2020)로 선정된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전한 비대면 여행지를 선호하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특색있는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입니다.”
충북도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은.
“우리 도에서는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담아낸 다양한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선, 문체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음성 품바축제’와 예비 문화관광축제인 ‘옥천 지용제’, ‘단양 온달문화축제’ 및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영동 난계국악축제’가 있고, 도 지정축제인 ‘괴산 고추축제’, ‘청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증평 인삼골축제’ 그리고 ‘영동 포도축제’ 등이 있습니다.
우리 도는 지역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역의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과 주민과의 연계성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콘텐츠, 주민 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거쳐 도 지정축제를 선정해 등급별로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도 지정축제는 문체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를 거쳐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경우 국비 지원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우리 도는 지역의 축제가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는 한편, 축제의 자생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충북도의 관광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관광트렌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인기관광지와 도심관광지로의 단체관광을 선호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잘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이 적으면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안전한 소규모 개별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관광콘텐츠 측면에서 우리 도의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은 충북만의 특색을 담은 새로운 홍보·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데 큰 장점이자 ‘위기 속의 기회’로 생각합니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로의 여행은 청주 청남대 및 수암골, 충주 비내섬, 보은 원정리 등이 있으며, 힐링·체험형 관광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주 수상레저, 웰니스 관광 등이 있고, 비대면 안심관광지로는 음성 응천공원, 증평 삼기저수지 등잔길, 충주호 체험관광지 등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 도의 우수한 안심관광 자원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및 젊은 층의 유입을 제고하기 위해 관광홈페이지 ‘충북나드리’와 SNS채널 ‘들락날락 충북’을 적극 활용해 관광지 정보 제공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충북도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충북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지 않지만,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11개 시·군마다 다양한 특산물과 먹거리가 있습니다. ▲청주의 쌀, 애호박, 딸기, 서문삼겹살, 짜글이찌개 ▲충주의 사과, 꿩 코스요리, 송어회 ▲제천의 황기, 당귀, 약초를 이용한 한방 약선요리 ‘약채락’ ▲보은의 대추, 대추한정식 ▲옥천의 묘목, 포도, 복숭아, 생선국수, 도리뱅뱅 ▲영동의 곶감, 와인, 어죽, 버섯찌개 ▲증평의 인삼, 사미랑 홍삼포크 ▲진천의 쌀, 붕어찜 ▲괴산의 고추, 대학찰옥수수, 올갱이국 ▲음성의 복숭아, 수박, 닭백숙, 콩정식 ▲단양의 마늘, 마늘한정식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군별 특산물과 먹거리는 충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꾸준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시·군에서는 매년 특산물과 먹거리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충북만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홍보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 관광객 유치 전략은.
“코로나 시대 관광트렌드는 안전과 힐링으로 홍보·마케팅에 있어서도 비대면 방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대세충청 스탬프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 단위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충청권 40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위치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획득한 스탬프 수에 따라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관광홈페이지 ‘충북 나드리’와 SNS채널 ‘들樂(락) 날樂(락) 충북’을 활용해 관광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광객 간에 대면이 적은 숨은 관광지에 대한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계절별 ‘비대면 안심관광지’를 발굴하고 월별로 테마를 정해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 증가할 외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숙박비, 문화체험비, 버스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등 소수의 개별 관광객들이 자연을 거닐며 즐기고 쉴 수 있는 ‘청정 공간’의 중요함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음에 따라 우리 도는 걷기길, 숨은 관광지 등 곳곳에 산재하는 인적 드문 보석들이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충북도민과 독자들에 대한 당부말씀은.
“우리 도는 바다를 접하지 않은 국내 유일의 내륙도인 반면 대청호, 충주호 등 우수한 호수자원과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등 수려한 산림휴양 자원을 보유한 최고의 관광목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관광패턴이 개별화, 소규모화 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에 대한 여행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충북도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안심관광의 메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 도를 방문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천년고찰 속리산 법주사’를 거닐고 충북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주옥같은 관광명소를 찾아다니며 또한 명품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맞춰 특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대규모 관광단지 신규 조성 등을 통해 우리 도를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관광1번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이시종 도지사는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에서 무도체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0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그는 충청북도 법무관, 세정과장 강원도청 기획담당관, 강원도 영월군 군수,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한 이 지사는 제17·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제33·34·35대 3선 도지사로서 충북도를 견인하고 있으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지역균형발전협의회 공동회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등으로도 재임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진실이 최대의 무기다”라는 신념으로 충북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