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서울관광’이 새롭게 열릴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3단계 전략을 25일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극복으로 재도약하는 관광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된다.
관광‧MICE 전체 업종 소상공인(5인 미만, 소기업 매출규모) 5천개 사에 각 200만원을 지급한다. 모두 1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정부의 버팀목 자금과 중복지원이 가능하고, 서울 소재의 관광‧MICE 업체로 소상공인 요건에만 해당되면 지급받을 수 있다.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서울관광 핵심 허브기능을 수행할 ‘서울관광플라자’를 개관한다. 서울관광의 주요 핵심기능을 집적해 질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거점이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개관과 함께 67개 관광스타트업과 7개 관광 협·단체가 입주한다. 여기에서는 최근 채용 단절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IT 분야 교육을 통해 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확행 로컬 안전여행,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 역사여행, 서울도보해설관광 등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안전, 로컬, 비대면‧디지털 등을 적극 활용해 서울만의 강점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MICE 업계엔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의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작년 코로나 상황에서 3D 가상회의 플랫폼 ‘가상회의 서울’을 개발해 민간업계에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비대면 행사유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쇼핑페스타, 서울빛초롱축제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요 축제‧관광 이벤트는 온라인‧비대면 방식과 AR‧VR 같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꾀해 중단없이 이어간다.
미래 잠재력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관광 산업을 융합하고, 프리미엄 관광, 한류관광 같은 소비 확장성이 큰 분야도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한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받은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체계와 관광상품을 결합해 코로나 이후의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 역량을 확대한다. 또 포스트 코로나 럭셔리 특화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프리미엄 관광 전문 여행사, 호텔, 유니크베뉴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주체간 협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립한 계획을 추진하면서 중장기 계획인 ‘서울관광 중기 발전계획(2022~2026)’도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