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코로나19 재확산에 제주 일주일새 3만명 급감, 업계 침울

코로나19 재확산에 제주 일주일새 3만명 급감, 업계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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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1일 17명 코로나 확진…“앞으로가 더 걱정”
제주 고살리 숲길

제주 관광업계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8월 들어 다소 활기를 찾아가던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업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제주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8~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7만54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706명이 입도한 것과 비교하면 64%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한 주 앞선 21~23일 10만5576명이 제주를 찾은 것에 비해서도 3만명이 줄어든 수치라고 이 보도는 전했다.

또 “관광업계에서는 여름휴가철이 막바지이긴 해도 이 같은 감소는 1주일 사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모두 17명(29~45번)이 확진됐다. 특히 온천과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집단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우려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실제로 8월 들어 1~3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만98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이후 13~17일 5일간 이어진 광복절 연휴에도 2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대비 일평균 4000명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이어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까지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예년 대비 30~40% 급감했다. 특히 9월에 예약됐던 단체 여행객들의 취소 사례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관광객 감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제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