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라 검진에 드는 시간과 위험성을 막고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호응을 얻자 방역 당국이 아예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표준운영모델을 마련해 각 지자체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현재 세종시와 인천 연수구, 경기 고양시, 영남대병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1명 검사할 때마다 진료실을 소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검체 채취까지 3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양시가 지난 26일,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는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주교 제1공용주차장에서 평일·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향후 상황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시는 지난 26일부터 조치원읍 보건소 내 새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컨테이너 건물)에서 차를 몰고 온 시민은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인천시도 27일부터 연수구 선학경기장 주차장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센터’에서 접수,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의사 진료, 검체 채취 등 일련의 검사과정을 모두 차량 탑승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