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조선시대 개인일기 국역총서』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2015년부터 전국에 전하고 있는 조선 시대 개인일기 현황을 조사하면서, 올해는 그 가운데서 이제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8편을 선별하여 「조선시대 개인일기 국역총서」를 발간하였다.
조선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록으로는 조선왕조실록 등 공식기록 이외에 문집, 편지, 일기 등의 민간기록이 있다. 특히, 일기는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솔직하고 생생한 현장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개인일기는 대다수가 행서와 초서로 쓰인 필사본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읽기가 어렵다.
이번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8편의 조선시대 개인일기는 초서 또는 행초서로 쓰여 읽기가 어려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기들을 선별하여 사진, 탈초(脫草), 국역(國譯), 해제(解題)를 붙여놓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부터 전문 연구자까지 필요에 따라 쉽게 읽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원문을 비롯해 그동안 조사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www.nrich.go.kr,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년간 전국에 현전(現傳)하는 조선시대 개인일기가 훼손·유실되기 전에 현황을 조사하여 목록 데이터베이스(DB)화, 주요일기 해제집 발간, 학술심포지엄 개최, 국역총서 발간을 수행해왔다.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문화유산에 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꾸준히 제공하여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