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갈등이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극과 극’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구혜선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SNS를 통해 폭로를 거듭하며 이혼 갈등의 정점을 달리면서도, 에세이집 출간과 초대전 수익금 기부 등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도 이어갔다.
그러나 3일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의 갈등을 드러냈다. 반려묘 사진을 게재하며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다”라며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려묘 ‘안주’는 안재현의 반려묘로 결혼 후 두 사람이 함께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혜선은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반려묘를 돌보지 않았던 안재현이 이혼 통보를 하면서 반려묘를 데리고 나간 사실을 폭로하며 그의 태도를 비난했다.
구혜선은 해당 글을 올린 뒤 4시간 뒤 글 없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어 “인간이 돼라”고 글을 수정했다. 구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과입니다”라고 한 번 더 수정했다. 앞서 반려묘의 사진을 공개했다면 이번에는 안재현과 함께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결혼 생활 수칙 리스트가 적혀있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과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안재현은 묵묵부답이다. 계속되는 폭로전의 끝은 어디일지 주목된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