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 평화도서관에 어린이가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야호 책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전주시는 27일 평화도서관 1층 로비에서 그간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 등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휴관에 들어갔던 평화도서관의 재개관식을 가졌다.
개방형 창의도서관은 독서실 같은 열람실과 지나친 정숙을 강조하는 분위기 등 기존의 정형적인 도서관 형태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위한 책 놀이터를 조성하고, 카페 같은 분위기의 개방형 책상과 다양한 모양의 서가 배치를 통해 온 가족이 독서활동을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는 도서관이다. 전북지역에서 기존 도서관이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탈바꿈된 것은 평화도서관이 처음이다.
시는 평화도서관을 필두로 기존의 공립도서관 11개소를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 즐겁게 놀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평화도서관은 또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반자료실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관하고, 어린이자료실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신성초등학교 한 학부모는 이날 “미세먼지가 많아 아이들이 놀 공간이 부족한 상황인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겁게 독서 활동을 할 공간이 생겨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평화동에 거주하는 유치원생과 학생들, 학부모들은 책 놀이터로 거듭날 평화도서관의 재개관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민정 기자 omj@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