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이 16일 세종시 파이낸스센터 3층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 유치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치기획단은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범정부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이며, 향후 월드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판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정부 각 부처 및 부산시 공무원과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은 산업부(5명), 기획재정부(1명), 외교부(1명), 해양수산부(1명), 부산시(5명) 등 공무원 13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기업 등이 긴밀히 협력하는 범정부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오거돈 시장은 “이제부터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을 중심으로 우리 시와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평창동계 올림픽도 우리 국민이 똘똘 뭉치니까 결국 유치한 것처럼, 부산에서 엑스포 열기를 확산시켜 강원도, 제주도까지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불길을 지펴나가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치기획단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보고서 마련을 위한 주제개발 및 기본계획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약 1년 6개월 소요)을 거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1년 5월 박람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또, “앞으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 확보와 국민적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적 이벤트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올림픽, 월드엑스포, 월드컵 등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7번째 나라가 된다. 유치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역대 사례를 보더라도 국가 간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유치기획단의 부처·기관별 전문성과 효율적 역할분담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엑스포 6개월 기간 160개국 5000만 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43조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8조 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