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간 협력확대, 남북크루즈관광 현실화 등
크루즈 활성화 방안 제시
29일 제7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2일차에 진행된 아시아 크루즈 전문가 세션에서 아시아크루즈 교류협력과 균형발전, 크루즈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과 제언이 이뤄졌다.
□ 세션 1의 첫 발표를 맞은 홍콩관광청 안토니라우(Anthony Lau) 청장은 “최근 5년간 아시아지역에서 운영되는 크루즈선의 수와 새로 투입되는 크루스선의 대형화에 따라 홍콩, 제주를 비롯한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항만인프라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은 여러 지역이 연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다수의 국가, 지역, 업계가 협력되어야 한다. 현재는 아시아크루즈협회 (ACC, Asia Cruise Cooperaton)가 조직되어 6개 아시아 주요 목적지, 21개 항구가 협력하여 함께 홍보하고 크루즈 소비 수요 확대와 크루즈 상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레고리 탄(Gregory Tan)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 사업본부장은 “싱가포르가 아시아 제3의 소스마켓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싱가포르마리나베이 크루즈 터미널에서 특별히 제공되는 ‘Cruise-Fly 서비스’의 덕이 컸다.
즉, 크루즈 터미널과 공항 간 수화물 연결, 크루즈 터미널 내 항공권 발권 가능 등의 고객 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했다”고 전하며 ”현재도 크루즈 전용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예측분석, 실시간 안내, 고객 동선 편의시스템 향상, 에너지 관리 등의 추진을 통해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아시아시장의 뉴 트렌드와 변화에 따른 신규노선 발굴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 심상진 경기대학교 교수는 “오래도록 패쇄적 입장을 유지해오던 북한이 경제분야에서 남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에 보다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중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통해 대표적으로 알 수 있으며, 남포항과 연결한 상해-제주-인천 노선, 원산항과 연결한 속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향후 가능성이 있는 신규 크루즈 노선”이라 제안했다. 또한 “북한과 연계된 관광 상품화의 시행을 위해서는 외교적, 역사적으로 연계된 5개국(남한,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간 중장기 계획수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