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간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남산 1호 터널 요금소 개선 공사를 시행해 공사가 완료되는 2019년 7월부터 경기도 광역 2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지나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고 오늘 밝혔다.
현재, 남산 1호 터널은 용인, 성남,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으로서 총 12개 노선, 166대의 1층 버스가 남산 1호 터널을 통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산 1호 터널 요금소의 시 외곽방향 높이제한(3.5m)으로 인해 남산 1호 터널을 경유해야하는 노선에서는 2층 버스가 아닌 1층 버스만 운행되고 있어 해당 노선들의 출퇴근 시간대 입석률은 경기도내 광역버스들의 평균 입석률 9.5%보다 높은 10~20%였다.
2층 버스의 높이는 3.99m로 높이 제한이 3.5m인 남산 1호 터널 요금소의 통행은 안전문제로 불가한 상황이었다.
높은 입석률은 통행불편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했는데 이러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서울시와 경기도는 승객 안전을 위해 남산 1호 터널 시설물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17일, 시설물 높이 조정을 위한 주요공사가 완료됐으며 이후 구조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2층 버스 통행을 위한 안전이 최종 확인되면 높이제한을 3.5m에서 4.2m로 상향조정 할 예정이다.
구종원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1층 버스 8대가 2층 버스로 전환되면 최대 28대(승객 1,372명)의 1층 버스 증차 효과가 발생해 출퇴근시간대 서울시로 출퇴근 하는 많은 경기도민들이 혜택을 보게 될 예정이다.
오민정 기자 omj@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