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신녕면 행정복지센터(면장 고유철)에서 때 이른 무더위에 발맞추어 관내 치산계곡 일원에 편의시설(그늘막과 평상) 설치를 통한 휴식공간을 마련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매년 치산계곡 일원에 일부 상인들이 평상을 깔고 불법영업과 바가지요금 징수로 행락객에게 불편을 주는 행태가 반복되자 2016년부터 영천시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편의시설을 설치해 행락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조치에도 평상 대여 등 불법영업이 근절되지 않아 지난해부터 치산계곡을 관할하는 신녕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그늘막과 함께 무료 평상을 설치해 계곡을 찾는 행락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고유철 신녕면장은 “영천은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는 치산계곡이 단연 으뜸이다. 이번 여름에도 치산계곡으로 오셔서 편의시설을 맘껏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자연공원법에 따라 캠핑장 등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취사와 야영 등을 금하고 있다. 물 좋은 치산계곡을 오래 즐기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방문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편의시설 조성면수를 30개소로 늘렸으며 무료 평상도 현재 설치된 10개 외에 10개를 추가로 더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정책을 통해 바가지 요금에 꺼려진 국내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타 지자체에서도 바가지 요금을 조절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을 국내로 발걸음을 돌려야 할 것이다.
오민정 기자 omj@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