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익산 문화재야행’ 12일부터 열려

‘익산 문화재야행’ 12일부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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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야행 김재현 작품, 익산시청 제공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올해 첫 야행이 백제 역사가 담긴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시작된다.

이번 야행은 관람객들이 백제유적지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디지털로 체험하는 ‘문화유산 환상의 VR’, 주물 공예를 활용한 ‘백제공방 체험’, 행사장 곳곳의 추억을 담아가는 포토존 등 문화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이번 야행의 필수코스로 선보일 벚꽃과 함께 걷는 ‘백제왕궁 후원 산책’도 더해졌다.

또한 백제정원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곳과 함께 왕궁리유적 문화재 구간을 활용한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백제정원과 왕궁리 유적에 빛과 조명을 얹은 ‘어화등등 유등산책’, ‘구르미 그린 달빛 포토존’, ‘백제후원 연꽃등 띄우기’는 백제왕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놓쳐선 안 될 프로그램이 많다. 지난해에 인기몰이를 한 ‘천년기원 탑돌이’가 올해도 밤늦은 시간까지 진행된다. 그리고 백제 전통 의복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인근에 위치한 탑리마을 골목길 전체가 행사장으로 개방될 예정이며 탑리마을 주민들이 직접 먹거리를 준비해 ‘왕궁주막’을 운영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푸드트럭, 프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각종 공연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리농악과 이리향제줄풍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익산 기세배 놀이까지 생소한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2일 개막하는 ‘익산문화재야행’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1박 2일로 부족할 정도”라며 “봄기운이 완연한 백제왕궁에서 매혹적인 밤빛과 함께 흥미로운 백제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야행 기간 동안 야간 시티투어 순환버스가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시내에서 왕궁리유적까지 왕복 운영된다.

장소 : 왕궁리유적, 탑리마을, 고도리석불입상 일원

찾아가는 길 :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