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통장·전통떡·전통술 맥을 이어가다

전통장·전통떡·전통술 맥을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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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중인사진(사진=안동시)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문화 리더 및 우리 쌀 이용 식품 가공 기술교육’ 7개 과정 중 전통장, 전통떡, 전통술 3개 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가정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음식문화에 대한 교육으로 ‘떡·술·장’은 우리 음식문화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지키고 계승해야 하는 음식문화로 꼽히고 있다.

떡은 방앗간의 활성화로 가정마다 제철에 생산되는 여러 가지 곡물과 채소, 약초를 이용해 다양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독특한 무늬의 떡살을 이용해 가정마다 만들어 먹던 문화였다.

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각 가정에서 내려오던 가양주 문화가 말살되었다. 쌀 생산량이 적어 밀을 이용한 술로 변질되고, 희석식 소주의 대량 생산으로 가양주 문화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장은 우리 음식의 맛을 좌우하며 술의 역사가 함께하는 문화이다. 장은 가정마다 장맛이 다르며, 장맛의 변화로 가정의 불운을 점치기도 했다. ‘장 담그기’는 김치와 함께 집집마다 일년지대계(人家一年之大計)라 할 만큼 중요한 집안의 연례행사였다.

이런 우리의 전통 식문화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겪어온 떡·술·장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우리의 전통 식문화를 배우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실습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음식 세계, 새로운 맛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우리의 문화, 맛의 근본을 찾고 후세대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가 전승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의 음식문화를 통해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