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미륵사지 석탑 23일 완전한 모습 공개

미륵사지 석탑 23일 완전한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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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전경(사진=익산시)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의 해체·수리와 이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시설물 철거, 석탑 주변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3일부터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한다고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전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화돼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수리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하였고, 2017년까지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으며 최근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그동안 미륵사지 석탑의 수리과정은 일반에 공개해 관람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으나, 수리를 마친 석탑의 모습은 가설시설물에 가려있어 어떤 모습인지 궁금증을 자아내 왔다. 이번에 가설시설물의 철거와 함께 20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공개되는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을 보며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라북도와 익산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중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조사연구와 해체수리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익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륵사지를 기다렸던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미륵사지 석탑이 20년만에 공개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익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