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삼국유사 테마파크 8월 개장

삼국유사 테마파크 8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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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테마파크(사진=군위군)

경북 군위에는 고려 시대 승려 일연 대사(1206~1289)가 삼국유사를 저술하고 입적(入寂)한 인각사(麟角寺)가 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임을 내세워 지난 2010년부터 의흥면 이지리 일대 72만㎡(21만8000평) 터에 1223억원이 투입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해왔다. 군위군은 오는 8월 임시개장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삼국유사 테마파크에는 주전시관인 ‘가온누리관’과 교육연구 시설, 썰매장, 물놀이장 등이 들어선다.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인 가온누리관은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영상으로 만나는 ‘셔틀 영상관’, 삼국유사 속에 나와있는 여러 교육적인 이야기를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야외광장에는 신화를 품고 있는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풀어준다는 ‘만파식적’,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등이 세워져 있다. 이밖에 테마파크 안에는 32㎡∼44㎡ 크기의 돔하우스형 숙박시설 20채도 건설된다.

군위군 삼국유사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큰 공사는 대략 끝이 나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8월 임시개장으로 주말에만 문을 열고, 내년 3월 정식개장을 해 평일과 주말 모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은 7월 ‘군위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임시개장 때는 관광객들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정식개장을 하면 입장료를 받을 것이다. 입장요금은 5천원∼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이란 사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5월 현재 국보로 지정돼있는 삼국유사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군위와 경북을 넘어 전국적 명성을 얻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랜드마크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l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