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00년 전 뜨거웠던 함성 3·9독립만세운동 기념문화제 개최

100년 전 뜨거웠던 함성 3·9독립만세운동 기념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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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북-3.9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장면(사진=함안군)

경남 최초로 독립만세를 부르며 경남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3.9 칠북면 연개장터 의거를 재현하는 기념문화제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에서 개최된다.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고자 함안군이 주최하고 칠북3·1독립기념회(회장 양태종)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문화제는 100년 전 당시 연개장터였던 칠북초등학교 이령분교의 기념탑 앞에서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이어 기념회에서 준비한 연개장터 만세운동 기록물 상영이 식전행사로 있으며 3·9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추모시 낭송,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세삼창이 끝나면 곧이어 학생들과 유족 및 회원, 주민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령서 아랫마을(하실)삼거리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100년 전 그 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한다.

또한 식후행사로는 난타, 농악, 평양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태극기 배지 나눠주기, 태극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연개장터 의거는 3·1독립운동의 비폭력 저항운동의 정신에 따라 일본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없이 끝난 경남 최초의 의거”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이번 기념문화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개장터 의거는 서울 3․1독립만세운동을 참관하고 돌아 온 14명의 유지를 중심으로 추진된 독립운동으로 3월 6일 새말예배당에서 29명이 모여 3월 9일 의거키로 하고 이에 따라 3월 9일 정오, 연개장터에 모인 천여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태극기를 들고 각 마을을 순회한 후 해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