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공연_태양의 서커스 쿠자

공연_태양의 서커스 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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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태양의 서커스’가 3년 만에 다시 내한해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쿠자(KOOZA)’를 초연한다.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쿠자’는 ‘태양의 서커스’가 14번째 제작한 작품으로 곡예와 광대로 대표되는 서커스의 양대 전통을 아우른다.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 개 도시에서 1억 9,0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외로운 여행자 ‘쿠자’는 살 곳을 찾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왕, 사기꾼, 소매치기, 그리고 진상 여행객과 성질 사나운 애완견 등 하나같이 우스꽝스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담한 곡예와 다채로운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친다.

‘쿠자’에는 175벌이 넘는 의상과 160개 이상의 모자가 등장한다. 신발, 소품, 가발 등을 포함한 소품이 총 1,080개에 이르며,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은 심미적이다.

‘쿠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총 6명의 연주자들은 트럼펫, 트럼본, 베이스, 드럼, 타악기, 색소폰,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2명의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한다. 1970년대 펑크부터 팝과 인도 전통음악 등이 묻어난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