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어디에 차를 세워도 산과 강의 싱그러운 서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홍천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홍천은 전체면적 85%가 산림면적으로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만큼 명산이 많다.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한 팔봉산, 공작산, 가리산, 계방산은 산마다 운치가 있고 풍경이 아름답다. 산과 더불어 홍천의 젖줄 홍천강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수운이었다. 그 탓에 강원도에서 물물교환이 가장 번성했던 고을이었다. 다른 지자체를 거치지 않고 143㎞의 수려한 물줄기를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홍천강은 주위의 수변 경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듯 산과 강, 사람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홍천은 도시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다.
홍천은 쌀, 인삼, 잣 등 우수한 농특산물이 많다. 기온상승과 큰 일교차로 인해 사과도 유명하다. 특히 고랭지 무, 배추, 오이, 풋고추는 생산량도 많지만,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홍천은 자연경관부터 농특산물까지 개발할 수 있는 관광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민선7기 허필홍 홍천군수(사진)는 취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군정비전으로 정하고, 즐거움과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을 추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허 군수는 수도권과 1시간 거리의 이점을 살려 국내 최초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된 홍천무궁화수목원과 잣나무 숲 등을 개발시켜 헬스투어리즘을 도입해 힐링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을 종합하고 문화예술을 접목한다면 관광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놀이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허 군수는 자연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본지는 허필홍 홍천군수를 만나, 민선7기 홍천군 문화·관광 역점정책들을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7기 홍천군의 문화·관광 역점 정책은.
“홍천은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면적(1,820㎡)과 홍천 안에서 143㎞ 굽이굽이 흐르는 홍천강, 많은 산, 전국 최대의 잣나무 숲 등 뛰어난 자연자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정 자연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조건과 농특산물을 비롯한 먹거리, 문화예술 부분을 종합적으로 잘 활용하고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홍천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홍천을 찾아와 각종 레포츠 활동이나 힐링 명상 등 활동적인 것부터 조용하게 체험할 수 있는 부분까지 기획해 즐거움과 건강과 행복을 드리려고 합니다.
홍천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 등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자연자원이 있는 만큼 그 부분들을 살려 많은 관광객이 홍천을 찾아와 보고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구상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하고 관광과를 새로 만들어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기본 준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홍천읍 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관광객들이 이 지역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천읍내 전통시장에 관광이라는 개념을 덧칠해 홍천의 유명한 홍총떡, 올챙이국수, 메밀부침, 감자떡, 촌두부 등 홍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먹거리를 개발하고 즐길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온천장 중 가장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는 온천이 홍천에 있습니다. 온천만 제대로 활성화되면 홍천강을 따라 기차 레일도 깔고 꼬마 기차, 전기자동차, 자전거 때로는 걸어서 온천과 홍천 시내 관광투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천읍을 문화예술타운으로 만들고 전통시장도 살려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갖춰져 있는 인프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여행사나 다른 경로를 통해 매년 프로그램을 보강하면서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홍천은 맥주축제, 인삼 한우축제, 사과축제, 꽁꽁축제 등 사계절 크고 작은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지 않은 프로그램 등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수정해 관광객들이 축제에 와서 정말 잘 보고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운영 프로그램을 대폭 보완 확충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덧붙여 신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홍천군의 성장 동력과 비전은.
“군정구호를 ‘풍요로운 행복창조도시 홍천’으로 정하고 군정비전은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으로 공모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풍요로운 행복창조도시 홍천’이란 원대한 가치 아래 홍천을 바꾸겠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하는 정도로는 홍천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변화된 홍천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군정목표를 모색했습니다. ‘홍천강 시대’, ‘골고루 소득’, ‘다함께 복지’, ‘신바람 군민’, ‘탈바꿈 행정’을 5대 방침으로 삼고 홍천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홍천에는 많은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에서 서로 관통해서 흐르고 있는 홍천강을 활용해 수도권 배후 힐링 도시를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홍천강에서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대 조성해 나가고 산악오토바이, 카약, 카누 등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의 명소로 만든다면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홍천을 찾아와서 즐기고 먹고 쉬었다 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홍천강을 비롯한 청정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가꿔 나가겠습니다.”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우리 홍천군의 미래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우리 군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할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리고 힘을 더해 드리는 군수가 되겠다는 약속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욱 살기 좋은 홍천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홍천군에 오시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만드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체류형 관광지와 헬스투어리즘의 성지 조성, 치유의 숲과 산악·수변 관광지 개발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문화와 상권을 연계해 지역을 살리고 홍천 축제로의 다변화와 확충으로 100세 시대 다시 찾고 싶고, 살기 좋은 홍천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분이 홍천을 찾아오셔서 즐거움과 기쁨과 건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울창한 산림과 깨끗한 물을 바라보며 휴가를 즐기다 보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홍천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허필홍 홍천군수는
홍천고, 강릉대학교 회계학과(현, 강릉원주대학교)를 졸업했다. 제2·3대 대한적십자봉사회 홍천지구협의회장, 제4·5대 홍천군의회 의원, 제5대 홍천군의회 의장, 민선5기 홍천군수를 역임하고 민선7기 홍천군수로 재임 중이다.
대담 / 황정윤 ·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