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오는 24일부터 28까지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중부지구관리소는 성종대왕의 업적인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우리국악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24일부터 28일까지 사적 제199호 ‘서울 선릉과 정릉’(선릉: 성종과 정현왕후, 정릉: 중종)에서 연다.
행사에 오면 악학궤범에 수록된 국악기와 관련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현대의 악기와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국악교실에서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서부지구관리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의 재실 앞마당에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오릉, 가을愛(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문화의 달을 맞이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홍릉(弘陵)에 잠든 영조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의 삶을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미디어 아트와 현대 악기를 기반으로 한국 창작 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부지구관리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 홍릉-고종과 명성황후,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에서 ‘왕릉공감- 대한제국 아리랑’ 행사를 선보인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고종황제(高宗皇帝)와 명성황후의 홍릉, 순종황제(純宗皇帝)와 순명황후·순정황후의 유릉을 비롯해 영친왕과 영친왕비의 원(園), 의친왕과 덕혜옹주 등의 묘가 자리한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의 마지막 안식처이다.
조선왕릉관리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