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9월 서울, 전주, 대구 등 전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된다. 9월에는 국가적인 제사인 사직대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다채로운 종목의 무형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전통 공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분야의 공개행사’로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보유자 유영기/9.4.~16./경기도 파주시 영집궁시박물관)공개행사가 있다. 궁시장은 활을 만드는 궁장(弓匠)과 화살을 만드는 시장(矢匠)이 있는데, 시장(矢匠)인 유영기 보유자는 전통 화살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기능분야 공개행사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엄태조/9.14.~16./대구광역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공개행사가 있다. 전통 목가구 전시와 함께 전통 제작 기법으로 목가구를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이고, 소나무 차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무료 체험도 준비했다.
또 다른 예능분야 공개행사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9.15./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 (보유자 안숙선/9.16./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도 예정돼 있다.
예능분야 공개행사 중에는 궁궐에서 열리는 행사도 있다. 창경궁 문정전에서 열리는 ‘2018년 궁궐 공개행사’ (9.8.~30./서울시 종로구 창경궁 문정전)는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고즈넉한 고궁의 멋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에서 보유자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우리 무형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