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관광 콘텐츠 강화, 차세대 관광문화 거점 육성으로 청도 관광 활성화”

[이승율 청도군수] “관광 콘텐츠 강화, 차세대 관광문화 거점 육성으로 청도 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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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복합문화센터 건립

톡톡(Talk, Talk)한 관광택시 · 테마형 투어 버스 운행

정신문화의 고장 청도는 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화랑정신과 조국 근대화의 디딤돌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지친 도시민들이 힐링 장소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천년고찰 운문사를 비롯한 청도읍성, 석빙고,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청도박물관 등 역사문화 유적지와 먹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철로를 따라 아름다운 청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매주 12경기씩 진행되는 청도소싸움경기장, 이색적인 와인터널과 별빛축제, 한바탕 웃을 수 있는 한국코미디타운, 운문삼계리 계곡과 운문댐하류보 등 다양한 휴식 공간으로 유명하다.

본지는 이러한 시원한 자연과 문화·예술·체험이 있는 정신문화의 고장 ‘청도’의 이승율 군수(사진)를 만나 청도군 문화·관광 분야의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역점사업들을 들었다.

이 군수는 “올해는 청도 지역 대표 관광 명소에 대한 콘텐츠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관광문화 거점 공간 육성을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청도군 문화·관광 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기존 청도군의 관광지 중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장소는 청도소싸움경기장, 와인터널, 프로방스 등 남성현권역과 운문사, 운문산자연휴양림, 삼계리 계곡 일대였습니다.

최근 우리군은 청도신화랑풍류마을, 한국코미디타운, 청도레일바이크 운영, 청도읍성 복원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구축으로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정신의 발상지 청도군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화랑정신을 계승·발전을 통해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 갈 시대정신을 널리 보급·확산함으로써 지역의 정신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세속오계의 화랑정신과 조국 근대화를 이룬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 및 선비정신 등 새로운 인성교육 실현과 정신문화의 관광 명품화를 위해 (재)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라는 전문조직을 설립해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및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을 운영합니다.

두 번째로 한국코미디의 역사와 발전상을 총망라한 전시관이자 코미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코미디 체험관인 한국코미디타운을 개관·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에 소재한 한국코미디타운은 대공연장, 코미디체험관 및 다양한 코믹 조형물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코미디 1번지이자 웃음의 고장 청도를 알려줌으로써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시설입니다.

세 번째로 경부선 폐철도를 복원해 만든 청도 레일바이크는 왕복 5km의 레일바이크, 아치형 보도교인 은하수다리, 테마 산책로 및 시조공원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인근의 자전거공원과 캠핑장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 생태공원과 레저산업이 결합된 체험형 관광지입니다. 특히 개장 초기에는 레일바이크와 이색 자전거 등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아서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주변의 한재미나리단지 및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둬 지역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한양에서 동래까지 직선대로에 위치한 읍성 중 하나인 청도읍성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복원사업은 10여 년에 걸쳐 신중히 진행됐으며 현재 성벽은 동·북·서쪽 구간에 걸쳐 시원하게 조성됐고, 북문 공북루(拱北樓)와 서문 무회루(撫懷樓)가 당당하게 복원돼있습니다. 향후에도 남은 구간의 복원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청도군의 2018년 문화·관광 역점 정책은.

“올해는 청도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에 대한 콘텐츠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일원에 61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의 경우 화랑정신발상지기념관, 화랑오계관, 화랑촌, 오토캠핑장, 궁도장, 화랑수련장, 화랑지 등이 조성돼 지난 3월 22일 개관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예산 30억 원을 확보해 화랑 수련 챌린지 관광시설(크리스털 텀)과 운문사까지 9km 화랑 체험로드를 추가적으로 조성해 창의적인 체험활동의 학교교육과 현대인의 다양한 여가 수요에 부응하는 휴양 및 관광체험타운으로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 연수, 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청도소싸움테마파크에 예산 27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영상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체험관, 미디어카페 및 미디어쉼터 등의 새로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위한 특화된 체험시설 조성으로 차세대 관광문화 거점 공간 육성을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문화·관광 관련 현안 문제와 대안은.

“청도군의 문화·관광 관련 현안 문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정책 등 2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을 언급하자면, 현재 청도군의 인구수는 다른 농촌 지역들처럼 저출산, 각종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저출산을 해소하는 정책과 더불어 교육·의료·문화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현재 청도군에서는 강의실, 전시실, 공연장 등의 문화공간을 갖춘 청도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관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다변화하는 문화 수요에 대처함으로써, 지역문화 거점 확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 및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정책으로는, 현재 청도에는 매주 주말마다 실시되는 소싸움경기를 비롯해 타시군과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 특성상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으면 효율적으로 관광을 즐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농촌관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톡톡(Talk, Talk)한 관광택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관광객과 직접 대면하는 관광택시 운행기사 9명을 달리는 관광홍보요원으로 위촉한 후, 관광객이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탑승 예약신청을 하면 배정된 택시기사가 관광지 해설과 안내를 해주는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더불어 내년부터는 관내 로컬푸드, 숙박, 음식, 관광지 등을 연계한 당일 또는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테마형 투어 버스 운행도 계획하고 있는데 지역의 홍보 및 관광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씀.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청도군은 물이 맑고 산이 푸르며 인심이 순후한 삼청(三淸)의 고장이자 새마을운동과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성지입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경상북도 최남단에 위치해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경북의 7개 시군과 인접한 영남권의 중심지이며 경부선 철도와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국도 20호·25호․58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품격 있는 문화·관광의 도시 청도군으로 놀러오세요! 5만 군민과 함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 모계 중·고등학교, 서라벌대학 경찰복지행정과를 졸업했다.

신한국당 청도지구당 청도연락소장, 제11대 청도농협 조합장, 제5대 청도군의회 의원 및 의장, 제13대 청도농협 조합장을 역임했으며 민선6·7기 제9·10대 청도군수로 재임 중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