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6시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의 개막식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배우 이지원과 이효제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에선 국내외 게스트 및 일반 관람객들이 개막작 ‘꿈의 끝’을 관람할 예정이다.
2005년 어린이영화제로 시작한 BIKY는 프로그램과 참여연령을 확대해 유소년기의 모든 어린이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영상축제로 보폭을 넓혀왔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55개국 175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주제별 섹션 구분을 다양하게 해 세계로 향한 창을 활짝 열어 놓았다.
또한, 올해부터 개·폐막식은 어린이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돋보이도록 식의 구성을 새롭게 했으며 폐막식의 레디액션 시상식도 그들이 직접 기획 주관하는 독립적인 행사로 분리시켰다.
김상화 집행위원장은 “BIKY는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장이자 영화를 통한 창의활동이 가능한 마당이다”며 “어린이청소년이 좋은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영화제이다”고 전했다.
이런 경험을 골고루 나누기 위해 올해는 특별히 셔틀버스 운행을 실시해 서·북부 부산권의 19개교 1050명의 학생 참가가 가능하게 됐다.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한 ‘라이브 더빙’ 6편과 눈과 귀가 불편한 친구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상영이 2회 마련됐다.
각급 학교의 부산광역시 교육청지원 신청이 마감됐으며 유치원 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의 친구들까지 비키를 알고 비키를 즐기기 위해 영화의전당 나들이를 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의 부대행사인 ‘시네마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참여 행사들이 일찌감치 마감을 서둘렀고 기간 중 주말과 휴일에 열리는 ‘비키놀이터’는 축제 속의 축제로서 영화의전당 앞마당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비키놀이터’의 15개 단체가 마련한 부스들에선 ‘비키 캐릭터 페인팅’, ‘스포츠 스태킹’, ‘인형극 체험’, ‘심리 놀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놀거리와 태권도 시범, 인형극,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의 볼거리, 그리고 푸드 트럭이 준비하는 먹거리와 함께 좋은문화병원이 제공하는 응급의료센터까지 갖춰 놓고 어린이․청소년을 기다릴 예정이다.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오는 17일 폐막작 ‘크로스 마이 하트’로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축제의 문을 닫는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