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수도권,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에 시민들 고통

수도권,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에 시민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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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욱한 가운데, 수도권은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경기 66㎍/㎥, 강원 52㎍/㎥, 부산 53㎍/㎥, 광주 68㎍/㎥, 대전 55㎍/㎥, 충북 67㎍/㎥, 제주 56㎍/㎥ 등으로 전국적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특히 서울·경기는 전날 24시간 평균 PM-2.5 농도 99㎍/㎥, 102㎍/㎥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 내륙 지역이 전날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까지 쌓여 농도가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수도권의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를 전면 폐쇄하고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앞선 3번의 비상저감조치때와는 다르게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시행하지는 않았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