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미국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 가입자 5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지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출돼 트럼프 선거캠프에 이용됐다는 내용과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고객의 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고, 그렇지 못한다면 자격이 없다”며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우리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게시물에 댓글을 단 이용자들은 ‘당신은 아직도 미국인들에게 정직하지 않다. 이것이 책임 있는 반응인가’, ‘당신은 의회에 나가 증언을 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한편, 정보유출 폭로가 나온 뒤 저커버그는 그간 공개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