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관광 도시 과천에는 사계절 축제가 펼쳐진다. 4월에는 벚꽃엔딩축제, 5월과 9월에는 도심 속 가족 행복 피크닉, 10월에는 과천 축제, 11월에는 단풍과 함께하는 감성산책, 12월에는 마음에 기록하는 과천의 빛이 개최돼 1년 내내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상 속에 폭발하는 예술, 거리극 한마당 ‘과천 축제’
해마다 가을이면 과천은 거리극 축제로 떠들썩해진다. 1997년 세계마당큰잔치가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 올해로 21회를 맞은 ‘과천 축제’는 대중에게 예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개최 초기에는 마당극 중심으로 치러졌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범위가 넓어져 복합공연예술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마당극과 야외극, 거리극 중심의 국내외 공식참가작품들과 자유참가작, 특별초청작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거리 곳곳은 설치미술작품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어우러지고, 다양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돼 극을 보다 독창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2017년 제21회 과천축제는 10월 6일 개막, 4일간 동안 진행됐다. ‘즐기자 과천, 누리마 축제’란 슬로건처럼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가득한 행사로 축제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시민퍼레이드에서는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다함께 거리를 행진했고, 관객과 관람객을 위해 열린 낭만시장에서는 다양한 세계 음식과 푸드트럭이 함께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특별히 조성된 무대가 아닌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거리에서 만나는 거리극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예술이 특별한 것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해주며, 평범한 일상을 돌아보게 하고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가을에 색다른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과천으로 떠나보자.
꽃길만 걸어요 ‘과천 벚꽃엔딩 축제’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전국에서 가장 늦은 시기까지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도시, 과천에서 ‘과천 벚꽃엔딩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열린 올해 축제에는 과천시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대규모 축제의 장을 가졌다.
벚꽃 길은 네 구간으로 나뉘는데 ▲렛츠런파크 금동청마상~마사회 뒷길~대공원 관리사무실~대공원역 2번 출구 ▲서울대공원 대공원역 2번 출구~대공원 저수지 한 바퀴~대공원역 2, 4번 출구 ▲대공원역 2, 4번 출구~대공원 나들길~과천역~과천중앙공원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대공원역~대공원 관리사무소 뒷길~서울랜드 후문~현대미술관 구간이다.
이 중 과천시에서 주관한 축제 구간 벚꽃3길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각종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화려한 불꽃과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황홀한 야경을 선사했다. 더불어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과천에서는 5월과 9월이면 ‘도심 속 가족행복 피크닉’을 연다.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자유롭게 텐트도 치고 캠핑도 하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올해 과천시는 에어바운스, 야외 대형풀장, 천체망원경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11월에 열리는 ‘단풍과 함께하는 과천 감성 산책’ 행사는 과천 대공원나들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단풍이 아름다운 과천의 거리를 활용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마련되며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수공예품 판매거리, 푸드트럭도 배치돼 즐거움을 더한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과천에 들러 사랑하는 연인, 가족들과 함께 사계절 축제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오진선 ․ 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