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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최우수축제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대동놀이 축제 ‘제19회 이천쌀문화축제’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10-13 11:21:23

제19회 이천쌀문화축제가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쌀 생산의 중심지인 이천시(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오! 행복한 밥상~♪ 쌀맛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다. 

올해 열아홉 번째 개최되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올해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됨으로써 축제의 치솟는 인기와 완성도를 입증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기는 이천쌀문화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먹거리, 다양한 체험행사 및 볼거리가 준비되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동놀이축제로서 올해도 그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하면 떠오르는 단어 쌀! 이천은 우리나라 쌀 중심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금님표 이천쌀이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 같은 이천쌀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 쌀문화의 범세계적 확산을 위해 마련된 축제 한마당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옛 배경의 마당극도 즐기고 추억의 사진을 관람하는 등 현시대의 아이들에게는 농경문화의 이질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어른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자아내며 함께 어우러지게 만드는 축제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이천 설봉공원의 빼어난 풍광 속에서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이천쌀의 진가를 체험하게 될 축제로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이천쌀밥명인전, 거북놀이, 가마솥이천명이천원, 용줄다리기 등 이천에서만 만끽하게 될 갖가지 행사가 행사기간 매일 풍성하게 열린다.



이천쌀문화축제는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개막식이 아닌 개막놀이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각종 풍물놀이와 거북놀이, 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특히 주요인사 소개는 딱딱한 연설이 아닌 전문 연기자가 재미있게 상황극을 통해 덕담을 하는 등 독특하고 흥미로워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천쌀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지개가래떡’! 매일 한차례 운영되는 이벤트로 쌀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약 600m 길이에 한 줄로 뽑히는 가래떡을 받아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늘어놓는 ‘무지개가래떡만들기’는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한 가닥으로 이어진 가래떡을 끊이지 않게 하는 데에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서로 처음 보는 관광객들이 가래떡을 받고 넘기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가을의 풍성함에 걸 맞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밥솥에 쌀을 넣으면 밥이 절로 되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광경 ‘이천쌀밥명인전’은 이천시에서 쌀밥을 가장 잘 짓는 명인을 뽑는 행사이다. 밥 짓는 기술, 밥 짓기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밥맛을 평가하는 등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가 진행된다. 1일 1명의 명인을 선발하고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명장을 선발하게 된다. 또한 명인전 선발 후에는 명인의 밥상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갖는다. 이후 최고명인에게는 ‘명인패’가 수여된다.



‘가마솥이천명이천원’은 초대형 가마솥에서 이천명이 먹을 수 있는 이천쌀밥을 지어 이천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이다. 대형 가마솥에 지어지는 이천 쌀밥은 그 모양만으로도 장관이다. 전통방식 그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고슬고슬 윤기가 돌아,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간다. 삽으로 퍼 담은 밥에 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먹기 좋게 비벼내면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이천 원짜리 만찬이 완성된다. 가격도 저렴한 ‘이천원’에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기다리는 줄이 마치 용줄과 같이 기니 직접 와서 그 뜨거운 열기를 만끽해보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제19회 이천쌀문화축제는 마당별로 큰 변화를 주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대거 투입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우선 마당배치 및 명칭이 바뀌었다. 기존에 존재감이 다소 낮았던 대공연장이 공연마당으로 새로 도입됐고, 햅쌀장터는 동네장터로, 문화마당은 햅쌀마당으로 변경됐다.

공연마당은 기존 개막놀이만 진행한 것과 다르게 시민장기자랑 풍물경연, 시민밴드, 아기돼지 동물농장, 곤포색칠하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대거 투입됐다.

과거에는 햅쌀장터에서 쌀 판매, 농산·가공품 판매가 모두 이뤄졌지만 이번 축제에서 동네장터는 시민을 위한 농산·가공품 판매공간으로, 햅쌀마당은 임금님표 이천쌀 홍보·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

풍년마당의 이천쌀홍보관은 햅쌀마당으로 이동하게 되며, 기존 문화마당에서 진행되던 짚풀공예, 고농기구 전시 등이 농경마당으로 옮겨져 모내기, 탈곡, 짚풀공예 등의 농경문화 체험과 황금들녘의 가을분위기를 농경마당에서 느낄 수 있다. 놀이마당은 곤포사일리지로 만든 ‘공룡알방방’ 및 겨루기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추가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계행사 또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대동마당(구만리뜰)에서는 불깡통을 연상케 하는 ‘논두렁 소원불‘로 화려한 야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논두렁 횃불행진, 횃불대동놀이 그리고 전국 이섭대천 가왕전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밤 축제에 참여한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기막골 도예촌에서는 ‘라쿠소성’ 이벤트 및 통기타콘서트가 운영될 예정인데, 한 가지 팁으로 사기막골에 방문해 나만의 라쿠소성을 만들고 난 뒤 축제장에 가서 축제를 즐기고 사기막골로 돌아와 잘 완성된 라쿠소성을 찾아가면 되겠다.

관고전통시장에서도 축제를 홍보하고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19회 이천쌀문화축제는 이 외에도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 및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니 직접 축제장에 와서 맛보고, 느끼고, 즐겨보길 바란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