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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시장 다변화’ ‘질적 성장’ ‘평창 올림픽’ 관광공사 하반기 외래 관광객 유치 마케팅 키워드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09-14 11:07:25

- 방한외국인 지출확대, 지방관광 확산 등 ‘질적 성장’으로 유치마케팅 패러다임 전환
- 성장시장 베트남, 대만, 러시아 등 시장다변화 확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이하 공사)는 지난 8월 23일 오후 4시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 및 10개 국내지사 합동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핵심 내용은 ‘시장다변화 지속적 추진’ ‘질적 성장으로 마케팅 전환’ ‘중국·일본시장 조기 회복’ ‘개별관광객(이하 FIT) 전방위 유치’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5대 전략 및 그에 따른 시장별 대책수립이다.

금년 3월 中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방한중국인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에 이르고,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방한관광 수요 감소세가 전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본 후지TV FNN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이 92.1%에 달하는 등 방한수요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금년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 명(△27%) 감소한 1,256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7월까지 전년대비 230만 명(+18%)이 증가한 내국인 출국자수는 10월 장기연휴 등을 고려할 때 작년보다 연간 423만 명 이상 증가한 2,66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사 정창수 사장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외국인 입국자수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다시 10년 만에 재현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그러나, 최근 10년간 확대된 우리나라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같은 2배수임에도 불구, 2007년 당시에는 출입국자간 수치 차이가 690만 명 수준이었다면 금년에는 그 격차가 약 1,400만 명으로 2배 이상이며, 관광수지 적자폭 또한 2007년 108억 불에서 금년에는 사상최대 금액인 150억 불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을 위해 그간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 특별 광고캠페인,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 및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하반기에도 가을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과 연계해 지자체/RTO(지방관광공사)와 함께 휴가활성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극동 러시아 등 성장시장 집중마케팅을 통한 시장다변화 가속화

이와 함께 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우려 속에 공사는 기존 ‘시장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방한객이 증가 중인 성장시장에 대한 특별사업이 추진된다. 금년 29%의 성장을 기록한 베트남은 ‘베트남 여성의 날(10월 20일)’을 전후해 한국상품 특별 판촉을 진행하고, 대만(+12%)과 러시아(+18%)는 각각의 2선 도시 대만 남부 까오슝과 극동 러시아(사할린·이르쿠츠크·야쿠츠크)시장 개척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금년 상반기 개소 이후 방한객 증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카자흐스탄(+27%) 및 몽골(+25%)은 각각 문화관광대전, 문화관광주간 등 소비자 행사로 그 확장세를 이어간다.


중국·일본시장 조기회복을 위한 분위기 조성

‘중국·일본 시장 피해 최소화 및 회복기반 조성’ 계획도 발표됐다. 중국은 방한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대규모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150여 개 국내외 업계가 공동 참여한 중국 FIT 유치 프로모션을 통해 비자센터 내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개인별 수하물 배송 등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하반기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은 최대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EXPO 재팬 2017’ 대규모 참가 및 Top 10 여행사 사장단 초청사업으로 방한 붐을 조성한다. 또한 최근 증가추세인 YOLO, 나홀로 여행객을 타깃으로 ‘혼밥·혼술’ 정보, 젊은 여성 대상으로는 ‘Small Luxury 31(소소한 사치)’ 소재 발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의료웰니스, 럭셔리관광, 글로컬 등 질적 성장 마케팅 강화

한편 현 시기를 ‘질적 성장을 기할 마케팅 패러다임의 전환’ 기회로 보고 외국인의 1인당 지출금액 확대, 국내 체재기간 연장 및 지방관광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대표적 고부가 콘텐츠인 ‘의료웰니스관광대전(UAE)’ 및 세계적인 럭셔리관광상품 바이어 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KLTM 2017(Korea Luxury Travel Mart(11월 30일)’을 개최하고,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 12월 4~7일, 프랑스 깐느)에 참가한다. 이 외에 방한객 대상 3박 숙박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3+1’ 체류연장 캠페인(홍콩)이 추진되며 국내 10개 거점관광지의 프리미엄 지방관광상품 ‘글로컬’ 판촉활동을 통해 지방관광을 촉진시킨다.


ICT 기술 활용 개별관광객 편의 서비스 강화

또한 지난해 말 공사가 실시한 ‘방한 FIT 여행수요 조사’에 따르면 방한한 개별관광객의 35%만이 관광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FIT 관광편의 증진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고 ‘FIT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11월 오픈해 코스정보 제공 및 관광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방한 FIT가 지방여행에서 겪는 관광불편사항(언어/교통/음식/숙박 등) 해소를 위해 ICT와 관광을 융합한 ‘통합관광플랫폼 기반의 관광편의서비스’를 금년말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해 평창올림픽 개최 전까지 서비스를 완료할 예정이다.


글로벌 광고 캠페인 연계 평창올림픽 홍보마케팅 중점 전개

2018 평창올림픽에 대한 해외홍보 또한 확대된다. 글로벌 광고캠페인 ‘I am waiting for me in Korea’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2,018명을 한정 모집한 후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피규어(실물 모형) 응원단을 구성, 내년까지 온·오프라인 홍보를 이어간다. ATR(공식티켓판매대행사)·국내외언론사·여행사 릴레이 초청 팸투어를 통해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 및 모객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KTX 포함 서울, 부산 등 시티투어 버스 서비스를 포괄하는 ‘평창코레일패스’(금년 10월 1일부터 판매) 출시로 FIT 대상 교통 개선현황을 홍보하고 연계 관광지 추가방문 유도로 부가가치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국제관광전략실 안덕수 실장은 “현재의 복합위기는 외부요인에 취약한 관광산업의 특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예로, 현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 회복, 특히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공사, 지자체/RTO, 업계 및 학계가 함께 역량을 모아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