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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찾아온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 / 2017-04-13 10:00:09






















따뜻한 바람이 불고 나무에 꽃이 찾아오듯 봄에는 반가운 손님이 우릴 찾아오지만, 불청객도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눈가를 간지럽히는 이 질병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 눈(결막)에 접촉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해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 인원은 매년 약 18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정도로 흔히 일어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원인을 알고 예방해야 한다.



표를 보면, 3~5월까지 진료 인원이 증가한 후 여름철에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보인다.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원인을 보면,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현황(2011~2015년)에 여성 진료 인원이 남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보아 화장품,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의 사용도 결막염의 원인임을 추측할 수 있다. 이처럼 대기환경뿐 아니라 눈에 직접 사용하는 물품도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자주 걸리는 시기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있다. 아래 월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3~10월 발병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리면 제일 먼저 눈이 가렵고 충혈돼 불편한 느낌이 든다. 더 심해지면 눈부심, 시력저하가 나타나므로, 발병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인공눈물, 냉찜질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을 피하고,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눈을 비비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 시 인공눈물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분석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