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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합천군수]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 ‘합천’에서 사계절 관광과 레저스포츠를 즐기다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준비에 전력 다할 것”

대담 고경희 취재팀장 / 사진 유지은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7-04-11 16:52:32

























합천은 옛날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고,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합천군은 함양~울산간 고속국도와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는 2020년대에는 이런 관광산업 잠재력이 현실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에 더욱 더 많은 투자와 체류형 관광사업을 발굴, 육성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문화관광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해인사 중심 관광패턴에서 벗어나 가족 중심 관광객들이 합천에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4월에는 합천호 주변 100리벚꽃길을 달리는 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해 15,000여 명의 가족 관광객들을 맞이했고, 5월에는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황매산에서 철쭉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합천댐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을 이용한 수상레저, 경비행장을 갖춘 항공스쿨, 패러글라이딩이 가능한 활공장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합천에서 웰니스 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고, 농촌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합천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하 군수를 만나, 합천군의 문화 · 관광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취재팀장과 대담 중인 하창환 합천군수

그동안 합천군 문화 · 관광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합천 영상테마파크가 지난 2004년 개장한 이래, 작년 처음으로 50만 3천명이 방문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연간 관람객 3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작년 한 해 만에 약 60%의 관광객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관광객이 급증한 이유는 실제 청와대 크기의 68% 규모로 축소해 거의 실제와 똑같이 만든 청와대 세트장 건립이 큰 몫을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최근 제작한 국내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흥행 대박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여름에는 영상테마파크에 고스트파크를 만들어 호러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여름철 폭염에 따른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게 했고, 옛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 1번지’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구상,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합천군의 2017년 관광역점사업은.

“올해는 지난 2011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팔만대장경의 소중한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한 가치의 확장을 위해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를 향후 합천군과 해인사의 미래 비전으로 완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천군은 보다 내실 있고 알찬 행사를 만들어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른들과 학생들을 주 타깃으로 설정, 타 축제와 차별화된 아이템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축제를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해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소리길을 새롭게 정비하고, 축제기간동안 대장경진본과 장경판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평소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마애불을 개방하고, 대장경을 재밌고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5D 입체영상관과 가상현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200년 전 신라 애장왕이 마셨다는 어수정을 개발해 옛 신라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를 모티브로 한 대장경 폭포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신라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재구성한 신(新)왕오천축국전도 독특한 볼거리가 될 것이며, 이 외에도 중국, 인도, 네팔 국가의 문화공연과 대장경 판각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합천군의 관광인프라 개선사업은.

“합천군은 기존 해인사를 중심으로 북부 권역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 최고의 영화촬영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새로운 남부권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음으로써, 이제는 훨씬 진일보한 제2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영상테마파크 뒤편으로 150,000㎡규모에 이르는 전국 최고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많은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도에 개장될 예정으로 한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메인 건물인 청와대 촬영세트장은 이미 지난해 완공됐으며,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등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계획입니다. 청와대 세트장은 실제 청와대와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꼭 닮은 형태이며, 다른 점은 정문 입구 부분 지붕이 청와대는 기와지붕 형식이지만, 축소 모형은 발코니 형식으로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원테마파크는 지난 2012년 6월 시설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지 80,463여㎡에 총 사업비 153억 원(국비 46억 원, 지방비 75억 원, 민간 32억 원)을 들여 청와대 세트장(방문자센터)를 비롯해 잔디마당, 정원,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고 현재에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2014년 착공한 분재공원은 130,000만㎡의 부지에 170억 원(국비 85억 원, 도비 25억5,000만원, 군비 59억5,000만 원)을 투입해 분재온실을 비롯해 야외분재원, 한국정원, 숲속산책로, 숲놀이터, 생태연못 및 폭포, 산림욕장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합천군은 기존 제1영상테마파크와 제2영상테마파크인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을 연결하는 약 430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 운송수단은 물론 영상테마파크, 합천호, 의룡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영상테마파크에 또 다른 관광마케팅을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인프라 개선을 통해 해인사~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를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함으로써 돈을 쓰고 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합천은 타 지자체에 비해 관광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입니다. 그만큼 우리군은 관광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린미슐랭가이드 추천 「대한민국 최고명소」에 해인사가 선정됐고 ▲CNN이 반한 「아름다운 한국 50선」에 황매산 철쭉제와 해인사가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휴家명소 9」에 황매산, 해인사, 영상테마파크가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해인사가 ▲한국관광공사 선정 「가장 걷기 좋은길 10대 명소」에 해인사 소리길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관광명소도 많을 뿐더러 사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봄에는 진분홍빛 산상화원으로 수놓인 황매산 철쭉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고, 여름에는 바캉스 축제와 고스트파크 호러축제를 통해 한여름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올가을에는 우리 군민들의 단합된 저력을 바탕으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성공시킴으로써, 또 한 번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느끼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전국 최고의 힐링 휴가명소 합천에 오셔서 추억을 회상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담아가십시오.”


* 하창환 합천군수는

합천중학교, 합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8년 합천군 대양면에 공무원으로 최초임용 돼 합천군 문화공보실장 · 새마을과장 · 지역경제과장 · 기획실장 · 의회사무과장, 합천군 대양면장 · 합천읍장,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 돼 제38대 · 제39대 합천군수로 활동 중이다.
홍조근정훈장,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담 고경희 취재팀장 / 사진 유지은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