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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에 걸쳐 피어나는 새하얀 벚꽃 ‘화개장터벚꽃축제’

봄빛에 멀미하고, 봄바람에 취해보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03-14 14:21:35

























꽃샘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 하동 화개에는 새하얀 벚꽃이 십리에 휘날리며 장관을 이룬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화개장터벚꽃축제’가 벚꽃 개화 철에 맞춰 4월 1일부터 2일까지 화개장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십리에 이어진 벚꽃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상춘객들의 마음은 설렌다.

화개장터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에는 수천 그루의 벚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꽃 대궐’을 이룬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봄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은은한 벚꽃 향기와 함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벚꽃터널, 푸른 화개천, 초록빛 차밭이 어우러지면 더욱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넋이 빠질 정도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인지 꿈길 같은 이 길을 수많은 커플들이 두 손을 꼭 잡고 걷는다. 벚꽃 개화기에는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혀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에는 화사한 벚꽃 구경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불꽃놀이, 화개장터 벚꽃음악회, 벚꽃가요제, 각설이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4월 첫 주말,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새하얀 벚꽃 휘날리는 ‘화개장터벚꽃축제’에 들러 꿈같은 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 연계 관광지
화개장터, 차문화센터, 차시배지, 쌍계사, 최참판댁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